by 보이스디자인
쉰 목소리는 코로나 이전에도 의학적 통계에 따르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인구 중 1%가 겪고 있는 증상이었다.(Cohen SM, Kim J, Roy N, Asche C, Courey M: Prevalence and causes of dysphonia in a large treatment — seeking population. Laryngoscope 2012; 122: 343–8.)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쉰 목소리에 고통받는 사람은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 코로나 환자 중 8%의 인구에서 쉰 목소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Otolaryngological symptoms in COVID ‑19, Elif Elibol et all. Oto-Rhino-Laryngology (2021) 278:1233–1236 )
"코로나19에 걸린 후 목소리가 안 돌아와요"
코로나19로 인한 쉰 목소리 원인
코로나19로 인한 쉰 목소리, 원인이 무엇이며, 돌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과 합병증은 다양하다. 그중 쉰 목소리가 생기는 기전은 다음과 같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코와 목, 기관지 등 호흡기관에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은 기침을 유발한다. 기침으로 인해 후두가 자극받게 되고 그로 인해 후두에 자극성 염증이 더해지게 되면, 성대를 붓고 뻣뻣하게 만들어 성대 유연성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성대 진동을 방해하여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거나, 심지어는 속삭이는 소리만 낼 수 있도록 제한하게 된다.
정확한 진단이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상태가 수술이나 시술 및 약제치료 같은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지 정확한 진료를 보는 것이다. 가까운 이비인후과 내원을 통해 목의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행히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치 않은 상태라면 약제 복용과 함께 다음과 같은 '셀프 목소리 재활'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셀프 목소리 재활법]
습포법
첫 번째는 습포법(Damp gauzing)이다. 성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성대 점막의 복원에 필수적이다.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습포법은 따뜻하고 깨끗한 물을 소독되고 부드러운 거즈에 적셔 코나 입을 막고 호흡을 하거나 가벼운 발성연습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6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습포법 10분 적용 전과 후 목소리 기능을 비교했는데, 습포법 이후 성대 열림을 포함해 전반전인 음성 지표의 개선을 보여주었다. (Nasal Breathing Through a Damp Gauze Enhances Surface Hydration of the Vocal Folds and Optimizes Vocal Function, Maria Borragan et. All. )
후두 마사지
두 번째는 후두 마사지(Laryngeal massage)이다. 쉰 목소리가 나는 성대는 염증으로 인해 탄성 및 유연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후두 마사지 같은 스트레칭이 성대 이완에 효과적이다. (The evidence for laryngeal manual therapies in the treatment of muscle tension dysphonia. Lesley Mathieson.) 후두 마사지는 목에서 튀어나온 부분, 흔히 목젖이라고 잘못 이야기하는 울대뼈, 갑상연골(Adam’s apple, thyroid cartilage)을 잡고 부드럽게 좌, 우 및 위아래로 움직여주고, 목 양옆의 사선으로 내려가는 흉쇄 유돌근을 잡고 위아래로 주물러주면 된다.
빨대 발성
세 번째는 빨대 발성(SOVTE, semioccluded vocal tract exercise)이다. 반폐쇄기법중 하나로, 빨대를 이용해 불면서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는 쉰 목소리의 성대접촉량을 최적화하여 진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목소리 재활 효과가 있다. (Steam and/or Semi-occluded Vocal Tract Exercise as Morning Vocal Warm-up Strategy. Andrew Keltz et. All.)
코로나19로 인해 쉰 목소리는 일시적인 2차 손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서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완치 판정 이후 약 3~6개월 정도에도 쉰 목소리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다른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혹시 코로나19에 더해, 평소 목소리 사용 습관이 좋지 않아 목소리 재활이 필요한 경우라면 보이스디자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이스디자인은 전문적인 청-지각적 검사를 통해 목소리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여 본인에게 필요한 목소리 재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이스디자인에서 제공하는 음성위생교육을 통해 평소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목소리 오남용을 체크하고 고치면서 목소리 고민을 보다 빠르게 해결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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