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잘하는 신체조건이 있을까? 홍대 보이스디자인



요즘 나오는 오디션 프로를 보면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사람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저렇게 높은 고음을 낼까? 어떻게 저렇게 큰 소리를 낼까? 어떻게 저렇게 호흡이 길까?



노래 실력은 노력으로 개발될 수 있는 부분이 상당 부분 있지만 특정 부분은 신체 구조적으로 타고난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걸까? 보통 노래 실력은 음정의 정확도높낮이(음역), 호흡의 길이(폐활량), 성량, 리듬감, 음색 등등 여러 요소가 합쳐져 듣는 사람으로부터 주관적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노래 실력에 미치는 요소들을 크게 신체적 요소신경계적 요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컴퓨터에 빗대자면, 신체적 요소는 하드웨어라고 볼 수 있고, 신경계적 요소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신체적 요소에는 음역, 성량, 호흡, 음색 등이 있고, 신경계적 요소에는 음정과 리듬감 등이 있다. 즉 음역, 성량, 호흡, 음색 각각의 요소를 위한 각각의 신체구조가 있다는 것이다.



고음대장의 신체 비밀

첫 번째 "짧은 성대"

높은 음역을 위해서는 짧은 성대가 필요하다. 여러 포지션의 오페라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서, 높은 음을 내는 소프라노 가수들의 성대가 평균적으로 가장 짧았다.(CT-based Morphometric Analysis of Professional Opera Singers' Vocal Folds. Pedro Clarós et. Al)

두 번째 "구강 입천장 높이"

구강과 목의 구조도 음역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역시 여러 포지션의 오페라 가수들을 분석했는데, 구강 입천장 높이가 낮을수록 높은 음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Morphometric Correlations of the Voice Category (VC) in Professional Singers with Oropharyngeal and Laryngeal Anatomy Using Stroboscopy and Cervical Posteroanterior Radiography, BY Athina Zarachi ET ALL)




성량 괴물은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

풍성한 성량을 위해서는 큰 폐강한 갈비 근육이 필요하다. 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환자들 중 일부는 폐에서 공기를 뿜을 수가 없어서 그러한 것으로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는데, 이는 폐 용적이 줄어 공기의 양이 적거나, 흉곽을 조이는 갈비 근육의 힘이 매우 약한 경우이다.(A sudden decrease in voice volume: A rare manifestation of spontaneous pneumomediastinum. Seigo Urushidani Et all.) 반대로 폐용적이 크고 강한 갈비 근육을 가졌다면, 성대 접지에 재료가 되는 호흡을 좀 더 잘 쓸 수 있고 이는 성대 하압에 영향을 미쳐 풍성하고 강한 목소리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밖으로 나가버리고오오오 ~ 최대 몇 초까지?

호흡은 얼마나 소리를 길게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요소이고 이는 폐의 크기에 직접적으로 비례한다. 폐의 크기가 클수록, 저장하는 공기의 양이 많고 (호흡근이 정상적인 경우라면) 그만큼 길게 숨을 내쉴 수 있기 때문이다.(Pulmonary function in singers and wind-instrument players B Schorr-Lesnick et all)




노래도 개성이다. 음색도 타고난다!

음색은 소리의 파형이 어떻게 생겼느냐에 관한 것이다. 사람 목소리는 누구나 조금씩 다르며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성장과정에 따라 미세하게 차이가 나게 되면 서로 목소리가 다를 수 있다. 사람마다 고유한 목소리 음색을 ‘목소리 지문’이라고 하며 이는 타고난 구강/성대 구조에 기인한다.(Characterization of Dermatoglyphic Profiles and its Relation to Acoustic Measures in Voice Professionals, Émile Rocha Santana, et all.)

이렇듯 노래를 잘하기 위한 신체구조는 분명 존재한다! 짧은 성대와 낮은 입천장이 있으면 높은 음을 내는데 유리하고, 큰 폐와 강한 호흡근을 가졌으면 풍부한 성량을 낼 수 있고, 노래를 길게 숨도 차지 않고 긴 호흡을 보여줄 수 있다. 타고난 신체구조를 무리하게 바꾸려고, 특히 더 높은 음을 내려고 무리하게 성대를 수축시키려는 수강생들이 참 많다. 무리하게 원래 낼 수 있는 소리를 초과에서 내려고 하면 성대나 기타 몸의 구조에 무리가 생기고 이는 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리하게 성대를 수축시키기보다는, 성대 내전근이나 호흡근의 쳬계적인 훈련을 통해 안전하게 성대 수축을 유도하고, 또 구인두 공명점을 다르게 하는 연습을 통해 타고난 소리 보다 더 높은 음을 충분히 낼 수 있다. 또한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향상 시키면 타고난 폐용적 보다 더 큰 성량을 보여줄 수 있으며, 호흡을 길게 하는 발성훈련을 통해 호흡을 길게 끌어올 수 있다. 노래실력에 도움되는 타고난 신체구조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보이스 디자인에서 제공하는 쳬계적이고 점진적인 연습 방법과, 각각의 음색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보이스 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노래를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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